양구군에 따르면 18일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동시에 열린 첫 경매에서 한통 2만6000원과 2만4500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출하된 양구 수박은 지난 4~5월 정식한 제철 수박으로, 당도 12~13브릭스(brix), 무게는 9kg가량의 상품들이며, 총 70톤가량 출하됐다.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계속되는 장마로 경매가격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됐으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양구군의 수박은 388개 농가가 194ha에서 1만4000톤 가량을 생산해 154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구 수박은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이해 8월 중순까지 계속 출하되며, 양구 명품관, 대형마트, 도매시장 등 어디에서나 구입할 수 있다.
양구 수박은 지역의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하며 육질이 단단해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타 작물에 비해 수확 작업에 있어 비교적 일손이 적게 들고, 재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며, 소득도 비교적 높아 농가들로부터도 인기가 높다.
양구군 관계자는 "양구 수박은 높은 당도와 단단한 과육으로 소비자들에게 명품 수박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해 생산기반 조성, 농자재지원 등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양구 수박 첫 출하 경매에는 서흥원 양구군수와 박귀남 양구군의회 의장, 정광수 두레산수박공선출하회 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