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토사 유출과 산사태 등 산림재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21억 3천600만 원을 투입해 재해예방사업 추진에 나선다.
강릉시는 지난 4월부터 관내 산사태 취약지역 내 사방댐 4개소와 댐준설 4개소 및산사태예방사업 대상 10개소에 대한 사방공사를 시행해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특히 4.11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2차 산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포 내 산사태위험지 28개소를 선정해 총 9.24ha에 대한 산사태 예방사업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업을 통해 토사 유출, 산사태 피해 등이 우려되는 산 사면에 흙막이, 옹벽, 기슭막이, 골막이 등을 설치해 산림 황폐화를 사전에 방지하고, 지반 안전을 확보해 집중호우 시 토석류 유출을 방지해 산지 주변 가옥과 농경지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앞서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에 따라 산사태위험지 28개소에 경사면 방수포 덮기, 간이 배수로 설치 등 응급조치를 완료하였으며, 관광지 및 주택지 주변의 위험목 470본을 제거하는 등 사전 예방 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비상시 신속한 대피 조치 및 응급 복구를 위하여 관내 산사태 취약지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거주 주민의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산사태현장예방단 5명을 운영해 관내 취약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전제용 산림과장은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토사 유출, 산사태 등 산림재해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산림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