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 주관의 '2023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무료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가평에서 드론 배송센터를 오픈한 '파블로항공'과 협력해 오는 26일부터 영월 관내 물류 취약 지역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영월농협 하나로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활 물품을 주문하고 원하는 장소로 빠르고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게 된다.
택배 서비스 불가 지역인 '송이길 마을'에도 드론을 이용해 택배 물품을 배송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드론 배송 서비스는 재난 및 긴급구호 서비스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폭우와 장마로 강가와 인접한 지역의 주민들이 고립될 경우 식료품 및 의약품을 드론을 통해 공급한다. 특수한 환경 지역인 '저세마을'과 같이 드론 배송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가 올해 11월 말까지 진행된다"면서 "해당 지역은 동강 오토캠핑장, 저세마을, 송이길 마을로 제한적이지만,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영월군의 드론 배송 체계 시스템과 드론 통합 운영 플랫폼이 사업화 및 상용화를 이뤄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