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공공산후조리원 3년간 6억3천만원 감면 혜택

양구 공공산후조리원 3년간 6억3천만원 감면 혜택

누적 이용객 452명, 이용객의 90%가 감면 혜택
저렴한 비용,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시설 만족도 '굿'

기사승인 2023-07-30 10:56:55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휴게실)
올해로 개원 3주년을 맞은 양구 공공산후조리원이 지난 3년간 신생아 출산 가정에 6억3000만원의 감면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양구군에 따르면 2020년 7월 운영을 시작한 양구 공공산후조리원은 올해 6월말까지 누적 이용객은 452명으로, 연도별 이용객 수는 2020년 55명, 2021년 163명, 2022년 158명, 2023년 6월 말까지 76명이 이용했다.

이용자의 거주지역은 양구군이 3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제 57명, 춘천, 42명, 화천 9명, 등 강원특별자치도민 114명이 이용했으며, 그 외 서울, 포천, 파주 등에서도 양구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 금액은 2주 기준 180만원으로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출산일 현재 양구군에 1년 이상 거주한 군민은 100% 감면된다.

1년 미만 거주한 군민과 다태아 또는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산모, 다문화가족,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70%, 3년 이상 거주한 (외)조부모(출생아 기준)의 직계비속 산모 또는 배우자는 30%의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그동안 100% 감면 혜택을 받은 산모는 316명, 70%는 11명 등 총 408명으로, 누적 이용객의 90%인 408명이 감면 혜택을 받았다.

이처럼 양구 공공산후조리원은 저렴한 이용료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지만,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민간 산후조리원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잘 갖추어진 시설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각 요일별로는 산후필라테스, 소아과 및 산부인과 전문의 회진, 우리 아기 사진 찍는 날, 전신 마사지, 향기요법, 오케타니 유방 관리 마사지, 아기 목욕 교육, 아기 초점 책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출산 준비와 산후조리 등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의 감면 혜택으로 이용 산모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24시간 전문 케어로 안전하고 마음 편히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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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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