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묻지마 흉기난동’에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르자 철도경찰이 순찰 강화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산하 기관인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서현역 AK백화점 칼부림’이 발생한 지난 3일부터 주요 관할 역사에 경찰관 77명을 배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관들은 서울 왕십리·용산·한티역과 경기 성남시 오리역 등 살인예고 게시글이 올라온 역을 포함해 총 19개역에 배치됐다.

철도경찰은 역사 내 백화점 등 다중 이용 시설물을 중심으로 배치돼 순찰과 잠복, 폐쇄회로(CC)TV 관찰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만약 범죄 용의자를 발견하면 국가경찰 등과 공조해 검거 및 피해자 구호에 집중한다. 배치 사흘째인 현재까지 철도경찰 소관 역에서 흉기 범죄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철도 승객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아울러 철도역사 내 사각 지역을 최소화하도록 CCTV를 추가 설치하라고 철도경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