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세상의 즐거움" 화천토마토축제… 폭염대책도 '엄지 척'

"붉은 세상의 즐거움" 화천토마토축제… 폭염대책도 '엄지 척'

기사승인 2023-08-06 14:13:39
5일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2023 화천토마토축제의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에서 관광객들이 토마토 속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고 있다.
강원 화천토마토축제가 역대급 폭염을 이겨내며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원에서 축제 선포식을 신호탄으로 막을 올린 축제는 연일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행사장을 가득메우며 축제 성공을 예감케 했다.

축제 빅 이벤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 행사장에는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6일 살수차량이 축제장 일원에 무더운 날씨의 기온을 잡기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붉은 토마토속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으며 '베리 굿'을 연호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러한 성공은 화천군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연중 지속된 공격적 마케팅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한 폭염대책이 적중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붉은 토마토속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으며 '베리 굿'을 연호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화천군은 전국적으로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축제기간 폭염재해 대책반을 편성하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했다.

이를 위해 축제장 일원 곳곳에 쿨링포그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시원한 물을 뿌리는 등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온을 잡는데 안간힘을 썼다.

또한 살수차량을 이용해 수시로 축제장 일원에 물을 뿌리는 한편, 곳곳에 차광막과 파라솔 등 더위쉼터를 운영했다.
온열환자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의료 앰블런스 배치하고 자동심장충격기, 먹는수액 비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이밖에 올해는 폭염에 대비해 물놀이 시설을 확충해 가족단위의 관광객을 위한 세심한 편의를 제공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6일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A모씨(43. 경기 평택)는 “무서운 폭염에 걱정이 되기도 했으나, 축제측의 세심한 배려에 더위도 잊은 채 재미난 축제를 즐기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다행히 마지막 날까지 단 한건의 안전 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관광객 모두가 협조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축제에는 관광객 모두가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축제는 6일 오후 4시 30분 연예인 공연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감한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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