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표시제는 농산물의 품질·명성·특성 등이 해당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하는 제도다.
등록 시 인증마크를 표시해 품질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명+품목’의 상표권을 보호받을 수 있다. 또한 상품 홍보를 통해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관내에는 밀양얼음골사과와 밀양대추가 등록돼 있다.
시는 지난 2월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지역 내 딸기생산자와 생산자단체 6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주요 딸기 생산지역 작목반 회장들과 지속적인 회의와 면담을 통해 딸기생산자 대표법인인 밀양딸기생산자협의회협동조합 설립 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표시를 등록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밀양딸기 명품화를 위해 지리적표시 마크와 밀양딸기 브랜드이미지(BI)를 활용해 포장재를 개선하고 딸기 품종과 생산 시기에 따른 품질기준을 마련하는 등 전국 최고 품질의 딸기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회원 가입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대표법인의 자격을 갖춰 이달 안으로 지리적표시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내 딸기 생산자 또는 관련 법인은 누구나 조합원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밀양시, 농업기반시설 확충 사업 총 218억원 확보
밀양시는 농업용지의 가치를 높이고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리시설 개보수 등 농업기반시설 자체사업에 총 218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사업별로는 수리시설 개보수는 밀양승수로, 파서·다원·판곡지구 4곳으로 68억원이다. 그중 밀양승수로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의 경우 2020년~2024년까지 5년에 걸쳐 시행하는 연차사업으로 총사업비 76억원이며 내년 준공 예정이다.
기계화경작로 확포장사업은 경지정리지구 내 주요 경작로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기계화 영농 촉진과 농업생산성 향상으로 농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매년 10억원씩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양동·조음·내진·성만지구 4곳으로 농번기 이후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소규모 배수개선사업은 농경지 상습침수구역을 대상으로 재해예방 및 영농환경개선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인산지구의 경우 총사업비 25억원 중 올해 12억을 투입해 마무리 중이다.
신규사업인 삼태지구는 총사업비 30억원으로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내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활성지구와 고정지구는 2024년 신규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 사업신청을 완료했다.
특히 밀양시 자체사업의 경우 당초예산으로 56곳에 45억원을 편성하고 영농기 이전에 대부분의 사업을 완료해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또 시는 초도순시 및 읍면동 주민건의사항 등을 대상으로 1회 추경 시 13건 16억원, 2회 추경 시 51건 65억원을 추가 편성해 현재 설계 중이며 농번기 이후 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주민숙원 해소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곽재만 지역개발과장은 “농업생산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영농환경 개선을 위해 수리시설 개보수, 기계화경작로 확포장, 소규모 배수개선사업 등 내년도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클래식 캔들라이트 공연
오는 13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천체투영관에서 캔들라이트를 이용한 현악 4중주 클래식 공연 ‘별의별 음악회’가 열린다.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수천 개의 촛불로 꾸민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천체투영관에서 만드는 밤하늘의 별빛 및 우주 이미지와 어우러져 한층 더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공동 기획한 현악 4중주 앙상블 이지클래식(예술감독 권은지, 바이올린 이지현·박서현·윤우영, 첼로 김랑아)이 출연하며, 한 여름밤 천문대를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영화음악을 포함해 친근하고 익숙한 클래식 경험을 선사한다.
공연은 전면 예약제로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시스템에서 예매 가능하다. 콘서트 관람 후 천체 관측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