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이번주 중 태풍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미칠 것으로 보고, 관련 대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9일 오후에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필요한 조치 등을 점검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화천읍 신읍리의 공공임대주택 건설공사 현장을 접검하고, 타워 크레인 등 대형 장비에 대한 안전조치 여부를 살폈다.
또 7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급경사지 13곳, 산사태 취약지역 252곳에 대한 예찰활동도 지난 8일 마무리했다.
이와 함게 지역 내 야영장, 계곡, 유원지 등에 대한 구호장비 비치 여부 등 안전점검을 완료했으며, 주요 하천의 물흐름에 방해가 되는 지장물 정비까지 마쳤다.
특히 9일 오전부터 화천읍 시내와 화천천을 연결하는 제1~3터널을 폐쇄키로 했다. 화천대교를 중심으로 위치한 1, 2, 3터널은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화천천과 화천읍을 연결하는 통로다.
집중호우 시 상황에 따라 폐쇄돼 강물의 시내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군은 예비특보 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동시에 하천변 산책로 등 위험지역의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업인과 임업인들에게 경작지 주변 배수로 정비와 비닐하우스 지주시설 고정 등을 통해 피해를 예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임세현 군안전건설과장은 "태풍이 다가옴에 따라 군민들께서는 위험지역 출입과 하천 둔치 주차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