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삼척 268.0㎜, 동해 175.5㎜, 강릉 156.5㎜, 속초 129.5㎜, 양양 11.6.0㎜,고성 108.9㎜ 등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산사태와 침수 등 우려가 되는 강릉과 삼척, 평창 지역 13가구 22명이 사전 대피하고 인제 군도 3호선과 정군 군도 3호선, 태백 국도 7호선 등 3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강릉시 남대천 등 둔치 주차장 18곳과 하천변 산책로 240곳, 침수 우려로 4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와 김포 등 3개 항공노선 운항이 중단됐으며 설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또 철도 태백과 영동, 중앙선 등 4개노선 운행이 중단됐다.
강원자치도교육청은 도내 994학교 중 851개교는 방학하고 14개교는 단축수업키로 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동해안 중심으로 폭우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발령하고 시군 공무원 등 2846명을 동원해 취약지역을 점검하는 등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원주·강릉·동해·태백·속초·삼척·횡성·영월·평창·정선·고성·양양 등 12개 시군에는 태풍 경보가, 춘천·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 6개 시군에는 태풍 주의보가 각각 발령 중이다.
춘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