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오랜기간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거제시립박물관 건립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마련됐으며 박종우 거제시장도 참석해 지역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10년 가까이 거제 시립박물관건립을 기다려 왔던 둔덕면 지역주민에게 그간의 추진사항과 향후 계획을 충분히 설명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거제시립박물관은 거제시가 당초 둔덕면 방하리 485-2번지 일원에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했다. 2014년에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용역과 부지매입 후 4번에 걸친 ‘문체부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에서 2018년 11월에 비로소 적정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 중 해당 부지의 진입도로 개설비용이 약 23억원에 달하는 것이 과다하다고 판단해 2021년 6월에 박물관 건립 부지를 둔덕면 거림리 329-6번지 일원으로 변경하게 됐다.
변경된 부지는 농업진흥구역 등으로 돼있어 부지 관련 심의와 행정절차를 거쳐 이제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한 도시관리계획(변경)결정만을 남겨둔 상태다.
그러나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가결 후에도 ‘문체부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에서 다시 적정평가를 받아야 하고 사업비 또한 그동안 물가상승 등으로 당초 96억원에서 약170억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 앞으로도 행정절차 이행에 많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8년 하반기 이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우 시장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역주민들이 이해하고 기다려 주실 것과 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 기증에도 둔덕면 주민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라며“우리 지역에 적합하도록 내실 있는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거제시, 휴가철 고향사랑기부제 집중 홍보
거제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집중 홍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일부터 학동 몽돌해수욕장, 명사 댕수욕장(반려동물 해수욕장), 거제파노라마 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지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휴가철을 맞아 거제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리플릿을 배부하며 거제 고향사랑기부 답례품과 기부 방법, 세액공제 혜택 등을 소개했다.
8일에는 제62회 통영한산대첩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통영 강구안에서 통영시와 고향사랑기부제 합동 홍보를 전개했다. 양 시는 지난 3월 체결한 고향사랑기부제 상생홍보 협약에 따라 제도 홍보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거제시는 8월부터 관내외 출장과 현장업무에 활용되는 관용차를 활용해 움직이는 홍보를 펼치고 있다. 40대의 관용차에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시트를 부착해 시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을 누비며 거제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제29회 시민의 날 행사, 10월7일 고현사거리 기념행사 개최
거제시는 지난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29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 추진계획 논의를 위한 제2차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차 위원회에서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된 거제시의회 윤부원 의장의 주재하에 시민의 날 기념행사 세부 실행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추진위원회 회의 결과 10월 7일 고현사거리에서 기념식과 부대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참석한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기념행사 프로그램 구성도 중요하지만 행사 참여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며 안전에 대한 부분을 세세하게 더 챙겨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오는 10월7일 고현사거리에서 개최되는 제29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는 기념식, 향인 만남의 장, 체험행사, 축하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윤부원 추진위원장은“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신 만큼 시민 모두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시민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념행사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거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