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도와 화천군이 군장병 이용 업소를 우대업소로 지정하고, 군장병이 이곳에서 나라사랑카드를 사용할 경우, 결제금액의 20% 상당을 화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화천군은 이 사업이 도입된 2020년 3월부터 지난 14일까지, 지역 업소를 이용한 군장병들에게 환급된 인센티브 누적 금액이 11억9636만56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화천지역에서는 8월 기준, 모두 254곳의 업소가 인센티브 사업에 참여 중이며, 장병 누적이용 규모는 총 8만7143건이다.
참여업소나 이용 규모, 환급액 모두 도내 접경지역 지자체 중 최대 규모다. 참여업소는 음식점을 비롯해 제과점, 숙박업소, 민박, 미용업소, 군장점, 정육점, PC방, 꽃집, 잡화점 등으로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
사업은 업소가 장병에게 상품권을 환급해주면, 각 지자체가 해당 업소에 인센티브 정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군장병이 우대업소에서 나라사랑카드로 10만원을 결제하면, 상품권 2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고, 지급업소는 지자체에 신청해 인센티브를 보전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환급되는 화천사랑상품권은 지역에서만 재사용된다는 점에서 장병의 소비활동을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실제 환급금 규모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 6800여만원에 그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2021년 3억5800여만원으로 크게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5억8200여만원 규모로 급증했다.
올해 역시 27사단 해체 등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2억원에 가까운 환급금이 장병들에게 지급됐다. 하반기에 예정된 군부대 페스티벌, 연말 축제시즌 등을 감안하면 환급액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 제도는 장병들은 부담 없는 가격에 지역업소를 이용하고, 환급된 상품권이 다시 지역에 현금처럼 풀린다는 점에서 매우 호혜적"이라며 "우대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더 많은 장병들과 지역업소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