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사회단체들이 영화 '치악산'의 개봉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원주시 관광협의회가 30일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 '치악산'의 개봉 연기와 제목 변경, 대사에서 '치악산' 명칭 삭제를 요구했다.
관광협의회는 "영화 '치악산'의 개봉은 원주시와 치악산의 관광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며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는 지역 관광업계의 노력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면서 "영화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모티브로 사용해 마케팅하며 실제 지명을 남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단체들은 영화가 상영되면 '보이콧' 등을 통해 영화의 허구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계속할 계획이다.
앞서 최근 구룡사신도연합과 원주농업인단체연합도 '치악산' 상영반대를 선언하며 사회적 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는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신청과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