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3 청년관광 공모전'에서 경북 상주, 강원 고성, 충남 공주, 강원 태백, 경북 안동 등 5개 지역에 관한 여행기획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열렸다. 이 주제에 맞춰 80개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1636개 팀, 3452명이 응모해 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상작에는 소도시만의 매력을 강조하고 청년세대가 선호하는 여행 아이디어가 담겼다.
대상 수상 팀인 '감쪽이들'은 상주의 특산물 '곶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음식과 관련된 여행코스를 제안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 팀은 '워케이션'을 트렌드로 삼아 강원 고성에서 업무와 휴식을 결합한 여행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외에도 MBTI를 활용한 맞춤 여행 코스, 트렌디한 체험 콘텐츠,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여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지역 소도시 여행 활성화를 위한 대중교통 개선, 굿즈 개발, 캐릭터 마케팅, SNS 홍보,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실현될 예정이다.
공사는 수상작을 활용해 팸투어를 진행하고 국내 여행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활발한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도시 여행에 대한 청년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오유나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역대급으로 참가자가 몰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방 소도시 여행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음을 확인했다”며 “젊은 세대들의 시각을 통해 발굴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해당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