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고환율, 고물가 삼중고로 몰린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전북 전주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경영자금을 빌려주는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이 뜨거운 관심 속에 조기 마무리됐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2차 상담 신청이 개시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1428건의 상담이 접수돼 52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신청이 마감됐다.
이로써 시는 올해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을 통해 소기업 29명(법인 13, 개인 16)에게 15.3억원(법인 5.4, 개인 9.9), 소상공인 2469명(법인 58, 개인 2,411)에게 984.7억원(법인 19.3, 개인 965.4)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단행했다.
시와 전북은행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 80억원을 전북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총 12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하기로 하고, 첫해인 올해 1차(480억 원)와 2차(520억원)로 나눠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시는 전북신용보증재단에서 예약자까지 상담은 마쳤지만, 서류 심사 및 보증 심사 완료 후 전북은행 대출 심사가 개시되기 때문에 대출 완료는 10월 말경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은 내년 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끝으로 마무리되지만, 대출 실행일 기준으로 3년간 3%의 이차보전 지원은 오는 2027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10일부터 시작된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1차 상담 및 신청은 총 1151건 상담, 48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십여 일 만에 조기 소진된 바 있다.
지난 1차 때보다 큰 금액을 지원한 이번 2차 상담 및 신청에도 개시 첫날 이른 아침부터 상담을 원하는 소상공인 등이 몰려오면서 개시 하루 만에 상담 예약이 마감되기도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특례보증이 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경영 어려움을 딛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나아가 전주 경제 활성화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