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9일 거제면 노인가정에서 시작한 올해 주거환경 정비 사업은 7⋅8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현동, 옥포동, 능포동 등 각 마을별 저장강박(의심)세대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짧은 기간 동안 계획된 5세대의 주거 환경 정비를 모두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아주신협의 사업비 1000만원 부담하고 시 사회복지과의 총괄·조정역할, 해당 면동 복지팀의 대상자 설득 및 개입 등 각 기관들이 역할을 분담해 사업을 조직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시는 사후관리 차원에서 앞으로도 방역․소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소화기 보급, 화재 및 안전교육도 연계할 계획이다.
저장강박세대(일명‘쓰레기 집’)는 악취, 해충으로 인해 이웃들과의 갈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집안에 적재된 물건들로 인해 보건위생, 화재 및 안전에 매우 취약한 실정으로 누군가의 관심과 보호가 꼭 필요한 이웃들이다.
지금까지 주민센터 공무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간간이 추진했던 저장강박(의심)세대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시가 직접세대를 전수조사하고 아주신협과 협력하여 추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윤상찬 아주신협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주민을 더욱 섬세하게 살피고, 조합원들과 함께 필요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