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이 지원하는 세종학당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 7월부터 껀터대학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학당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매개로 세계인과 교감하고 세계인이 한국에 관해 깊이 탐구하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인구 120만여 명을 보유한 광역시인 껀터시의 유일한 세종학당인 껀터대학 세종대학은 대학생 외에도 시민 수강생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상국립대는 세종학당을 통해 베트남의 젊은 인재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워 한국기업에 취업하거나 한국 대학에 유학하는 등 스스로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국립대 김곤섭 연구부총장은 "이번 세종학당 운영기관 선정은 경상국립대 국제화를 위한 아시아권 핵심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며 "이에 따라 베트남에 특화된 한국어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한국어 교재와 한국어 교사 파견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곤섭 연구부총장은 "아울러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K-문화콘텐츠 수요에 대응해 메콩델타 지역의 중심도시인 껀터시에 다양한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와 공동으로 세종학당을 운영할 베트남 껀터대학은 메콩델타 지역 껀터시에 소재한 국립대학으로 지난 1966년 설립됐다. 학생 4만2000여 명과 전임교원 1200여 명, 9개의 단과대학과 3개의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베트남 5위권의 대학이며 특히 농학과 임학 분야에서 베트남 최고의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세종학당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껀터대학과의 상생 협력 성과를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한국어 교육을 넘어 우수 학생 교류와 농업 및 생명과학 분야 공동연구를 활성화함으로써 한국과 베트남이 동반 성장하는 고등교육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