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 구축을 위한 BAT로스만스의 대표 ESG 캠페인으로 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에코리그(Eco League)'와 BAT그룹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 지원 프로그램인 '배틀 오브 마인즈(Battle of Minds)'가 결합돼 진행됐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의 BAT로스만스 본사에서 진행된 로컬 파이널 포럼에는 7월 선발된 10개 팀을 비롯해 환경·비즈니스 전문가 및 임직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대학(원)생과 기졸업생 등 다양하게 구성된 참가 팀들은 창의적인 친환경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난 3개월간 수행한 미션에 대한 성과 활동을 공유했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 의류 리사이클링, 친환경 에너지 개발, 해안 생태계 환경 개선을 위한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친환경 아이디어가 펼쳐졌다.
사전 활동 평가 50%와 발표 평가 50%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만큼 이날 파이널 포럼은 더욱 열기가 뜨거웠다.
이 중 '생태계 교란 식물 방제를 위한 씨드볼 제작 및 사후 관리 서비스'에 대해 발표한 'InvaLab(인베랩)'이 총 89.5점을 받으며 대상(5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인베랩'은 생태계 교란 식물 퇴치 기술에 원격 탐사 AI 및 자연 원리 융합 기술을 결합한 것이 획기적이고 글로벌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사전 모의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 금액의 6,467%를 달성, 심사위원들로부터 사업성 측면에서 높은 가능성을 갖췄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각 200만원)은 '불끄는 사람들', '뉴올터너티브', 우수상(각 50만원)은 '미수수', 'NAWA'가 차지했다.
대상 및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총 3개 팀은 한국을 대표해 동아시아 지역 라운드에 출전해 세계 각국의 팀과 겨룰 기회를 얻게 됐다. 이후 글로벌 파이널 리그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면 최대 5만 파운드(한화 약 8000만원)의 창업 투자금을 받게 된다.
'InvaLab' 신원협 팀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다른 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듣고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더욱 성장시켜 친환경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상식뿐만 아니라 전시, 포토 부스, 샌드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특히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린 샌드아트 퍼포먼스는 참가자들의 몰입을 이끌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10개 팀의 활동은 '친환경' 컨셉에 맞춰 폐 우유박스를 활용한 디스플레이로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BAT로스만스 김은지 대표는 "이번 '에코리그'는 세계 각국의 팀이 참여하는 '배틀 오브 마인즈'가 결합돼 참가 팀의 잠재된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펼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더욱 특별하다"며 "향후 개최되는 동아시아 및 글로벌 라운드에서 한국을 대표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길 응원한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