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9일부터 18일까지, 교육복지과 직원들을 에티오피아로 파견키로 했다. 이번 현지방문에는 김동완 군의원도 동행해 장학사업 전반을 둘러본다.
이번 방문은 기존 장학생 중 졸업자 등 21명의 결원이 발생한데 따른 신규 장학생 선발이 목적이다. 방문단은 초․중․고․대학생 20명과 한림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유학생 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은 신규 신청자 가정방문과 참전용사 후손 증빙서류 확인, 학교 성적 확인과 인터뷰 등을 통해 진행된다.
군은 현지 확인을 통해 기존 장학생 중 학업 우수자에게는 인센티브, 학업 부진자에게는 페널티를 부여하는 등 후손들 동기부여를 돕는다.
방문단은 장학생 선발 뿐 아니라, 주 에티오피아 대사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회 등을 방문해 원활한 장학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파병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다. 화천군은 2009년부터 보은 차원에서 후손을 돕는 장학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장학사업을 통해 400여명의 후손들에게 화천군 장학금 7억원, 지역주민과 군부대 등의 후원금 3억원 등 약 10억원이 지원됐다.
현재 장학금을 수령하는 후손만 250명에 이른다. 화천군의 장학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현지 의사와 변호사, 국내 대학 교수 등이 다수 배출됐다.
화천군과 한림대, 명지대의 도움으로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생 등이 탄생하고 있으며, 일부는 박사과정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에티오피아는 우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라며 "참전용사 후손들이 잘 성장해 고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내실있게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