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은 산림청이 국토 녹화사업 50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양구 양지말 솔내음숲과 DMZ 펀치볼숲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양지말 솔내음 숲과 DMZ 펀치볼숲은 다양한 산림휴양 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잘 관리된 ‘산림휴양형 숲’으로 뽑혔다.
양지말 솔내음 숲(양구읍 정림리)에는 수령 40~50년 내외의 소나무 천연림이 164ha의 규모로 조성돼 피로와 우울 등 기분 개선 효과가 높고, 산림 내 산책이 가능한 순환형 등산로 3km가 개설돼 휴양과 복지, 경관적 가치가 우수한 숲이다.
또한, 현재 양지말 솔내음 숲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통해 산림휴양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치유와 힐링의 장소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DMZ 펀치볼숲이 위치한 해안면 펀치볼 마을은 우리나라 유일의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한 마을로 각종 희귀 생물과 천연 숲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DMZ 펀치볼 둘레길은 해안면 5개 리를 따라 이어지며, 평화의길(14.0km), 오유밭길(21.1km), 만대벌판길(21.9km), 먼멧재길(16.2km)등 4개 노선으로 구성된 트래킹 코스다.
둘레길에서는 바람꽃, 노루귀, 얼레지, 제비꽃 등의 북방계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고, 인근에 위치한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의 안보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박용근 생태산림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명품 숲이 지역관광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림보호와 관리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