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장 조근제 함안군수는 지난 10일 경주에서 열린 ‘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 태평양지역 총회’에 참석했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OWHC-AP)가 개최한 이번 총회는 유·무형 유산 활용을 통한 세계유산도시 역량강화를 주제로 함안군을 포함한 국내외 25개 도시가 참여했다.
함안군은 2013년 함안 말이산 고분군과 김해 대성동 고분군의 잠정목록 등재를 시작으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약 10여 년 간의 노력 끝에 지난 9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한 7곳의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결실을 맺었다.
조근제 군수는 10일, 11일 이틀간 참석해 세계유산도시로서의 함안군을 알리고 세계유산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공존과 발전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조 군수는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1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도시들을 초청해주신 것에 대해 가야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를 대표하여 감사드린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우리 세계유산도시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 가야고분군의 도시들도 세계유산도시의 상생과 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군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홍보 및 가치 확산을 위해 가야문화권에서 처음으로 ‘말이산 고분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오는 10월20일부터 11월8일까지 20일간 말이산고분군과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