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는 지난 1996년 '서울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부터는 지상방산분야까지 통합해 격년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전문종합무역전시회로 올해는 35개국 550개의 업체가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경남공동관(경남도, 진주시, 경남교육청)'부스를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전시부스에는 모아소프트, A&H스트럭쳐, 스템, 바로텍시너지 등 진주시 소재 항공기업 4개사가 참가했으며 수출상담, B2B 미팅을 통해 해외수주 확보 및 수출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해외 바이어 간 일대일 비즈니스 수출 상담 및 B2B 미팅을 통해 진주시 항공부품업체의 우수성을 홍보해 전시회 참가 기업들에 대한 해외바이어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진주의 우수한 항공우주 인프라 기반인 강소연구개발특구,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의 기관 홍보와 함께 진주시의 1단계 초소형위성 'JINJUSat-1(진주샛 원)' 모형을 전시해 항공우주도시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17일 개막식 날에는 진주시와 바로텍시너지 간 투자협약(MOU)이 체결됐다. 바로텍시너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메타버스 가상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항공, 육상, 해상 장비의 시뮬레이터와 위성발사체 제어 계측 시스템 및 AI 자율제어 로봇 개발 전문기업이다.
특히 방위산업 분야에서 항공기 시뮬레이터와 육상 기동, 방공 시뮬레이터를 개발 중이며 현재 폴란드와 이집트 등 해외 수출용 시뮬레이터 개발을 마치고 납품을 앞두고 있다.
바로텍시너지는 이번 협약으로 약 50억원을 투자해 전주에 있는 본사를 진주시 정촌산업단지로 이전하고 항공 및 방산 장비 시뮬레이터 개발 장비 구축과 모의 항공기 조립 공장을 신규로 설립할 계획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조규일 시장은 브라질 엠브라에르社의 조아오 보스코 다코스타 주니어 사장과 만나 우주항공산업 분야의 수출 및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엠브라에르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의 여객기 및 방산 항공기 생산전문기업이며 2022년 경남의 항공기업 에이에스티지, 이엠코리아, 켄코아, KAEMS 등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전시회는 경제위기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에 수출 등 마케팅의 활로 개척과 함께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됐다"며 "진주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바탕으로 마케팅 활동 및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등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 내 노후산업의 재편과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의 신설·증설 및 관내 기업의 관내 이전 투자에 따른 맞춤형 지원 인센티브 확대 등 타 시군과 차별화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