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16일 군청 상설회의장에서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1일 오전 4시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5000원으로 오른다.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임금 상승률·물가상승률 등 운송원가 상승과 2021년 경영적자 등 택시업계의 경영난 등의 이유가 적용돼 하동군에서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인상됐다.
이는 도내 군부 중 이미 지난 2022년 요금을 인상한 남해군에 이어 최저수준 인상으로 고심 끝에 군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
실제 인근 군부 중 합천군은 5800원, 산청․함양군은 5600원, 의령․함안군은 5500원으로 택시 기본요금이 올해 각각 인상된 바 있다.
택시 주행거리 2㎞까지 기본요금은 5000원이며 2㎞ 초과 130m당 150원이 부과된다. 단위시간은 31초당 150원이 부과되며 심야(오후 10시-오전 4시) 운행시간 20% 할증, 시계외 30% 할증이 적용돼 택시 요금이 부과된다.
군 관계자는 "물가와 인건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인상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택시 운송사업자의 경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했다"며 "요금 인상이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과 운행률 향상 등 이용자 편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도·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