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40만 명 붕괴 이후 불과 3년 만이다.
2일 통계청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부산 주민등록 인구는 329만8213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1705명(1월)→591명(2월)→1977명(3월)→2137명(4월)→2141명(5월)→2268명(6월)→1941명(7월)→2312명(8월)→1904명(9월)→2623명(10월)으로, 월 평균 1960여명씩 꾸준히 감소했다.
저출산 고령화를 최대한 늦추거나 막지 못한다면 부산 인구 감소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계청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 시도편(2020~2050년)’ 보고서를 보면 부산 총인구가 300만 명 아래로 내려가는 시기는 2034년(298만2000명)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9년에 나왔던 전망치(2036년)보다 2년 빨라진 것이다.
부산은 7대 도시 중에서도 가장 먼저 인구 감소가 감지된 지역으로, 부산인구는 1995년 388만3880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경남 인구는 325만523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부산 인구와의 격차는 4만2974명으로 좁혀졌다.
부산=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