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주운전 역주행도 모자라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으로 논란을 빚은 충남도의회 지민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은 6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 의원은 음주운전도 모자라 음주 측정 거부, 범죄 은폐를 시도했다”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범법 행위로 충남도의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특히 “사건 발생 직후 언론을 통한 지민규 의원의 변명은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도민을 대표하는 일꾼이 언론에 공식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사고 5일 만에 의정활동으로 갚겠다며 한 장 짜리 종이에 적힌 말 뿐인 변명으로만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된다”면서 “지 의원은 본인의 범법 행위와 거짓말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 의원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솜방망이 처벌은 도민들을 한번 더 실망시키는 일”이라며 “도민들이 납득할만한 엄중한 징계를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재차 요구했다.
한편 천안 서북경찰서는 6일 지민규 의원을 도로교통법(음주특정거부·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