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외국인투자기업이 충남에서 '성공스토리'를 쓰고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김태흠 지사는 21일 아산시 복합문화공간 모나밸리에서 유미코아, 항커테크놀로지 등 이차전지 및 반도체 관련 외투기업 20개사 대표, 천안·아산시, 유관기관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외투기업의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외투기업지원센터와 일자리경제진흥원의 기업일자리 지원사업 안내에 이어 기업이 묻고 지사가 답하는 질의응답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외투기업의 성공스토리가 곧 충남의 성공스토리”라며 “충남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준 외투기업이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한 해 동안 외자유치에 기여한 유공자와 유공기업을 포상하고, 외투기업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전한 김 지사는 향후 추가 투자 시 충남에 재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기업은 항커주식회사(중국), 린데에이엠티(미국), 린데코리아(미국), 롬엔드하스전자재료(미국), 비토넷에이피(일본), 엠버코리아(미국),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7개사다.
외투기업 투자유치 유공으로 윤웅상 천안시 주무관, 이은애 아산시 주무관, 이보람 충남개발공사 과장, 이정인 산업단지공단 대리가 표창장을 받았다.
이어 김 지사와 기업임원들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애로사항에 대한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엠이엠씨코리아 김탁영 전무의 생산인력 구인난 해결 요청에 지역 대학·고등학교를 기업과 연결해 우수한 학생이 기업에 취업하고 도내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답했다. 또 기업의 수요에 따라 학생들이 기업방문 체험과 일자리박람회에 외투기업을 참여토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투기업의 유치보조금 확대 요청에는 제조시설과 R&D센터 설립 등에 대한 현금 보조금을 투자금 대비 10~30% 범위에서 지원 중이라며 기업이 투자금을 늘리면 보조금도 증액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천안외투지역의 교통 불편 개선 요구에 지난달 17일부터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라면서 산단별 통근버스 인가를 확대해 연내 34개 기업 272대에서 43개 기업 286대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충남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있는 김 지사는 일본, 중국, 독일 등 국외 출장마다 외자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결과 투자유치액은 16개월여 만에 18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김 지사는 “이 같은 성과는 충남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성공스토리가 투자자를 설득한 덕분”이라며 “전국 최초로 외투공단에 무료 셔틀버스를 시행해 접근성을 높였던 것처럼 앞으로도 대화의 장을 자주 열어 기업하는데 필요한 정책을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향후 외투기업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 ‘기업하기 좋은 충남’ 실현과 지역경제 발전 등 도와 외투기업의 상생발전 모델을 구축한다는 복안이.
아산=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