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행복 최우선인 민선 8기 군정 철학이 담긴 이번 당초예산안은 국세 수입 저조, 정부 교부세 감소 등 국가적 재원 감소의 어려운 상황에도 재정안정화기금 전입, 사업 우선순위 조정과 집행 시기를 고려한 단계적 재원 투입 등 강력한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한 전략적 대응으로 전년 대비 302억원이 늘어난 군정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인 예산 8000억원 시대를 열게 됐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1706억원, 22.83% △농림해양수산 1529억원, 20.45% △일반공공행정 852억원, 11.40% △환경 667억원, 8.92% △국토 및 지역개발 506억원, 6.77% △교통 및 물류 337억원, 4.51% △문화 및 관광 248억원, 3.32% 등이다.
특히 농업 분야는 2023년 특수 시책인 농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 농사청 운영을 통해 건의된 사업을 반영하는 등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민 복지 향상을 위해 전년도 1351억원(19.47%)보다 178억원이 증가한 1529억원(20.45%)으로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일반행정 분야에 △의료복지타운 조성 20억원 △무장애 나눔길 조성 15억원 △거창 별바람언덕 조성 11억원 △전입정착금 등 인구증가 시책 지원 11억원 △출산 지원 12억원 △저출산대책 지원 20억원 △전입 지원 12억원 등을 반영했다.
교육 분야는 △한국승강기대학교 등록금 지원 7억8000만원 등 거창군장학회 출연금 37억원 △도립거창대학 생활관 건립 10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는 △덕유산 둘레길 조성 10억원 △가조온천 빛의 거리 조성 6억원 △수승대 야행관광 인프라 조성 13억원 등을 편성했다.
환경 분야는 △소각 시설 개선사업 78억원 △거창창포원 생태관광문화복합화사업 6억5000만원 △전기자동차 보급 및 인프라구축 42억원, 사회 복지 분야는 △수급자 생계급여 156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32억원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 18억원 △월성 청소년 수련원 기능보강 16억원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10억원 △청년 생활안정 지원 15억원 △거창 맞춤형 청년 임대주택 지원 13억원 △청년창업지원센터 신축 58억원 등을 반영했다.
보건 의료 분야는 △공립요양병원 운영 39억원 △응급의료기관 운영비 지원 5억4000만원 △분만 취약지 지원 5억원, 산업 분야는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 38억원 △농공단지 패키지 지원 사업 21억원 △소상공인 지원 11억원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 38억원, 산림 분야는 △항노화 힐링랜드 관리 32억원 △빼재 산림레포츠파크 운영 및 관리 10억원 등이다.
농업 분야는 △준영구 논두렁 설치 24억원 △소규모 용수개발 25억원 △학교우유급식 지원 6억7000만 원 △맞춤형 중소형 농기계 지원 16억원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지원 14억원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34억원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 51억원 △동산마을 농촌공간정비사업 43억원 △가북면 플러스 주거플랫폼 구축 10억원 등을 반영했다.
교통 및 물류 분야는 △지방도 위험도로 개선 22억원 △회전교차로 설치 15억원 △ 소규모 공동 주차장 조성 15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지역활력타운 주거거점 조성 59억원 △다누리복합문화센터 조성 10억원 △가야문화권 특정지구 개발사업 13억 원 △대동리 회전교차로 가로경관 개선사업 48억원 △거열산성 진입도로 국도3호선 연결 공사 7억원 △거창 첨단 일반산업단지 조성 20억원 등을 편성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전 국가적인 정부예산 감소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민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군정 최초 예산 8,000억 원 시대를 열게 됐다”라며 “내년 예산은 우리 군 미래 성장과 도약을 위한 인구증가 시책,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노인·청소년·여성·사회적 약자 등 사회 계층과 농업·산업·산림·기반시설 등 각 분야에 골고루 예산을 배분하는 등 군민생활 안정과 행복한 삶 보장에 최우선을 뒀다”라고 말했다.
◆거창군, 2024년 업무계획에 군민의 소리 담다
거창군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군청 대회의실에서 각계각층의 군민 100여 명을 초청해 ‘2024년 군정 주요업무계획 열린보고회’를 개최한다.
군정 주요업무계획 열린보고회는 군이 내년도 업무계획 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전 군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 반영해 군민체감형 사업을 추진하고, 2024년 군정 운영방향을 군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보고회는 구인모 군수 주재로 부군수, 국장, 기획예산담당관을 비롯한 23개 소관 부서장과 관련 기관·단체 회원,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2023년 군정성과, 2024년 역점·신규사업 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2024년 역점사업에는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 △거창군 화장시설 건립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준공 △승강기 제2시험타워 준공 △거창 산림레포츠파크 개장 △제2스포츠타운 조성 등이 있으며,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생활에 밀접한 규모 있는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군은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군민의 의견을 2024년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해 시행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인사말에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긴밀한 소통과 현장 행정을 통해 효율적인 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거창군, 2023 부산 유기농·친환경·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거창군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부산 유기농·친환경·귀농귀촌 박람회’에 참가해 도시민에게 거창군 귀농귀촌 정책과 농특산물을 홍보한다.
‘도시민의 힐링라이프’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25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귀농귀촌 지자체홍보관, 도시농업체험관, 지역관광특별전 등 200여 개의 홍보부스가 운영돼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거창군은 3개 부스를 운영하며, 귀농귀촌 현장상담실 운영,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 전시와 시식 등을 통해 귀농귀촌 정책과 농특산물을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귀농인의 집 확대 조성을 통한 주거 지원, 청년경영실습임대농장 운영 및 영농정착금 지원 등 일자리 지원, 도립 거창대학과 연계한 현장실습 중심의 맞춤형 교육 지원 등 거창군만의 차별화된 귀농귀촌 정책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박람회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귀농귀촌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 구축과 다양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거창군, 농촌진흥청과 농업용 로봇 연시회 개최
거창군은 22일 주상면 김병철(사과마이스터) 다축 사과원에서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거창다축사과연구회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이 시행하는 ‘2023년 농업용 로봇 실증지원 사업’ 과수분야 현장 연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의 경남지역 영농현장과 연구소 방문 계획에 따른 현장연시회로 농진원이 주관하고 거창군이 협업해 주상면 현장에서 농진원의 농업용 로봇 사업 보고, 거창군의 미래형 사과원 추진현황 보고, 연시회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시연을 보인 과수 농업용 로봇은 방제로봇 3종, 제초로봇 1종, 추종형 운반로봇 1종, 생육 모니터링로봇 1종으로 총 6종 14대가 기계화 도입에 최적화된 다축과원에서 자율주행을 하며 농작업을 수행하는 첨단 미래 과원의 모습을 선보여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최남미 거창군 농업기술과장은 “사과생산 현장에 로봇 기술 실용화 가능성을 탐구하고 관계기관 간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연시회가 거창에서 개최돼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앞으로 거창 다축과원이 로봇실증사업 및 농촌진흥청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운영사업 융복합을 통해 보다 발전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적인 미래형 과원 표준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거창문화원, 제8회 거창생활문화제 개최
거창군은 지난 22일 거창문화원(원장 안철우)이 제8회 거창생활문화제를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개최했다.
거창생활문화제는 거창문화원이 주관하고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군의회가 후원한 관내 생활문화 예술단체의 발표회이며, 지난 21일 참가 단체의 전시회를 시작으로 22일 본식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총 15개의 생활문화 예술단체가 참여했다. 창단 17주년을 맞은 관내 유일한 남도민요 동아리 ‘소리타래’를 비롯한 거창문화원 소속 동아리 11팀과 거창폴리스밴드, 타악그룹 나래울, 조언진 라인댄스를 대표하는 댄싱퀸 등 다양한 단체가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특히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대한민국 서각 명장을 두 명이나 배출한 송암서각회(지부장 곽도령)와 거창한 캘리그라피(거창읍 주민자치회 소속 캘리그라피 교실), 한국한시협회 거창지회(회장 백영재) 등 5개 단체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안철우 거창문화원장은 “관내 다양한 생활문화 예술단체와 동호인들이 기량을 발휘하며 한 해의 결실을 함께 즐기고 나누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생활문화 예술단체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며, 많은 단체에 공연과 전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