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올해 의령군 민원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군민 511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항목은 담당창구 위치 및 담당자 파악, 민원처리 소요시간, 업무숙련도, 공정성, 정보제공, 편의시설 등 8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군은 2020년 조사 이래 4년 사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담당창구 위치 및 담당자 파악, 민원처리 소요시간, 정보제공 충실성은 2~3점이 올랐다.
특히 '민원처리 공정성'은 5.26점이 올라 94.68점으로 8개 항목 중 최고점을 받았다. 군민들은 민원처리 과정에서 금품, 향응, 부당한 청탁을 받았냐는 질문에 511명 모두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의령군은 이번 '민원처리 공정성' 점수가 최고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 그동안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의령군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청렴노력도가 2등급(84.9점)으로 전국 82개 군 평균인 72.9점보다 높다.
한편 방문기관 편의시설 이용은 전년 대비 1.32점이 증가하였으나 평가 항목 중에는 가장 낮은 점수(85.91)를 기록했다. 군민들은 주차공간 부족을 가장 큰 불편함으로 꼽았다.
아울러 병행해 실시한 직원 전화친절도 조사에서는 88.82점으로 전년 대비 0.11점이 상승했다. 전화 수신의 신속성, 설명태도, 경청 자세 항목은 좋은 평가를 받았고, 종료 인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
군은 이번 민원만족도 조사 결과를 적극 수렴해 편의시설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건의사항이 가장 많았던 주차 공간 부족에 대해서는 군청 뒤편 도시계획사업과 연관을 지어 주차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