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은 부산을 대표하는 극연구집단 시나위에서 선보이는 명작시리즈 ‘벚꽃동산’을 기획공연으로 마련, 오는 12월 22일과 23일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 올린다.
러시아 대문호이자 현대희곡의 아버지로 꼽히는 안톤 체홉의 4대 희곡 가운데 하나로 그의 유작이기도 하다. 그가 작품 속 담아낸 삶의 희비는 사실주의 연극의 정수로 불리며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부차적인 사건들의 연속 가운데 희극적 요소와 비극적 요소가 혼합되어 있는‘벚꽃동산’은 인물에 따라 그 의미도 달라진다. 연출을 맡은 이기호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는 이번 작품을 “파괴되어가는 아름다움에 대한 향수를 꽃과 빛으로 그려낸 풍경화”로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