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전 해수부장관 “아산을 통째로 바꾸겠다”

김영석 전 해수부장관 “아산을 통째로 바꾸겠다”

7일 충남도청서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 열고 총선 출사표

기사승인 2023-12-07 15:04:42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입당의 변을 밝히면서 내년 총선에서 충남 아산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 충남 아산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제2의 도전,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한다”며 “행정가, 정책가로서 그동안 쌓은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미래와 고향 아산의 발전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 

회견장에는 양경모, 정광섭 충남도의원 등 지지자 20여 명이 함께했다. 

김 전 장관은 먼저 “고려말부터 아산에 뿌리를 내린 아산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아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34년간 공직자의 길을 걸어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제 제2의 도전,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곧바로 정치현실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지금의 정치는 말로는 국민을 앞세우지만 극단적인 편가르기와 내로남불의 이기주의로 추락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낸 뒤 “정치를 개혁하고 새로운 국회의원의 모습을 실천해 신뢰받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특히 “수십년간 인기에 영합하고 이념에 편중되고 현실에 안주했던 정치인들에게 또 다시 우리 고향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면서 “사람을 바꾸지 않고는 지역도, 국가도 바뀌지 않는다. 구태를 벗으려면 통째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석 전 해수부장관이 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입당의 변을 밝힌뒤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또 “민선 8기 힘쎈충남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충남도 베이벨리 메가시티 민·관합동추진단 공동단장직을 역임하면서 충남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과정에서 아산이 정체되고 낙후 되었음을 통감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삼성 등 기업만 바라보는 아산이 아니라 기업들을 강하게 돕고 첨단 기업과 산업을 무한 유치해 지속 가능한 4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여 년간 고인물을 과감히 흘려보내고 새로운 물줄기를 만드는데 하나가 되어달라”며 “아산을 위해 땀 흘릴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같은 당 이명수 의원과 치열한 공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지도에서의 불리함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느라 지역과 그동안 접촉은 부족했다.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움직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고 “앞으로 구성될 공관위의 지침과 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아산에서 태어난 온양온천초, 아산중, 천안고를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 합격후 주영 한국대사관 일등서기관,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사무차장, 대통령실 해양수산비서관, 19대 해수부장관, 민선 8기 충남도정 인수위원장을 지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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