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 작업을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회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장을 포함해 외부 위원 6명과 당내 위원 3명 등 총 10명으로 꾸려졌다. 10명 중 5명이 70년대 이후 출생자, 여성은 2명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첫 현장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부산에서 4월10일 총선에 대비하는 위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관위는 당 내외 인사 10인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며, 재적 3분의 2 이상은 당외 인사여야 한다.
당내 인사로는 재선 이철규 의원과 비례대표 이종성 의원이 공관위원이 합류했다. 당연직인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름을 올렸다. 전직 사무총장이자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이 공관위원에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원외 인사로는 법조인, 의사, 회계사 등 전문가 출신이 다수 포함됐다.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준 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변호사) △윤승주 고려대 의대 교수 △전종학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전혜진 한국호텔외국관광경영학회 부회장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 파트너가 임명됐다.
이번 외부 인사 6명 중 4명은 70년대 이후 출생자로, 비교적 젊은 인사들이 공천을 주도하게 됐다. 60년생인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공관위원 전체 평균 연령은 55.6세다. 공관위원 구성은 789세대 등으로 대변되는 한 위원장의 비대위 인선 기조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 중 6인이 비정치인으로 구성된 점은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일관된 인선 기준을 유지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공관위는 앞으로 10주 동안 공천 작업에 돌입한다. 공천을 총괄하는 비대위원장·공관위원장 모두 정치 경험이 없는 이들이 맡게 되면서 ‘영남권 물갈이’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 시스템은 룰이 정해져 있고 룰에 맞출 것”이라며 “우리 공천은 과정도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이 될 것이다.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제가 직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 선 이상은 나가라, 일률적으로 말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출마해 이길 수 있는 분, 출마 명분이 있는 분들은 나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공관위원 중 법조인 출신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은 입법부로 법률을 만드는 곳”이라며 “법률 전문가가 배제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정무적 판단보다는 명확한 기준으로 공천이 이뤄진다는 원칙과 공정성을 강조해 반발을 줄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철규 의원에 대해서는 “인재영입위원장이었다. 공관위가 조성돼서 활동하는 기간이 생각보다 짧아 기존에 당이 여러 달 동안 축적한 데이터 활용할 수밖에 없다”며 “자료를 실질적으로 포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 의원 임명으로 대통령실의 입김이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일축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그건 아니다. 이 공천,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것은 나”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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