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과 ‘지속가능성’ 가치를 정리한 윤예리 CEO의 "월화수 쉬고 목금토일만 여는 카페"가 출간되어 이슈가 되고 있다.
윤애리 작가는 서언(序言)에서 "2020년 4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칠 때 창업한 카페 리브리베의 대표다 정말로 열심히 뛰었다 그리고 싸웠다 아직도 완전히 이겨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버텨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어디에도 없었다. 싸움에 나의 모든 것을 집어던졌기에, 남은 것이 하나도 없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나의 삶’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나의 생활’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코로나19와 함께 잃어버린 나의 삶을 되찾고자 하나씩 전략을 짰고 실행에 들어갔다. 나름대로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을 이루어 가고 있다. 그 결과가 바로 ‘월화수 쉬고 목금토일만 여는 카페’이다.
윤 작가는 코로나19 당시를 회상하며 "전쟁을 피할 방법은 그 누구에게도 없었다 자연스럽게 나도 그 전쟁에 참전해야만 했다 사실 나는 그 이전까지 싸워본 적도, 전쟁터에 가본 적도 없다 회사 생활을 해 본 적도 없고, 창업을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기록을 남겨야지.’ 누구를 위해서? 왜? 이런 질문은 하지 않았다 하루하루가 처절했기에 더욱 그랬다"고 말하면서 동기를 밝혔다.
그는 애초 사업 목표를 내 인건비 제외하고도 일정한 수익을 남기는 것이었지만 시대는 ‘내 인건비’에 연연할 상황이 아니고 ‘살아남는 것’이 최고인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윤 작가는 "나는 이 책에서 나 스스로를 ‘1인 CEO’라고 부른다. ‘CEO’는 Chief Executive Officer의 줄임말로, ‘최고경영책임자’를 뜻한다 CEO는 기업 등의 임원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서 총체적인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을 말한다 카페 리브리베는 1인 기업이지만, 엄연히 기업이다. 이 리브리베의 대표인 윤예리는 기업의 경영책임자가 되어, 모든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모든 의사를 결정하며, 그 책임을 진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나 스스로를 ‘1인 CEO’로 부른다. 또 그렇게 자부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현재 자신의 사업을 하고 있으면서 또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워라밸’과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생각하는 분이라면, 졸저를 통해 용기 있게 도전해 보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