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지 등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5일 인제 조침령과 고성 진부령 등 3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기상청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폭설은 오는 6일 오전까지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계속된다. 강원 산지는 10~20cm 많은 곳은 30cm 이상을 내다봤다. 강원 동해안은 5~10cm, 많은 곳은 15cm이상, 강원 내륙은 2~7cm 가량의 눈이 올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주요지점에 내린 눈의 양은 삽당령(강릉) 32.9cm, 달방댐(동해) 19.4cm, 태백 18.4cm, 도계(삼척) 30.6cm, 구룡령(홍천) 33.7cm, 조침령(인제) 34.1cm, 오색(양양) 26.7cm 등이다.
현재 강릉, 속초, 횡성, 평창, 정선,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12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태백을 비롯한 강원 북부 등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돼 있다.
이번 폭설로 강원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 장비·인력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설악산과 오대산, 태백산 등 총 66곳의 국립공원공단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눈이 많이 내린 태백과 삼척, 정선 등 시내버스·마을버스 13편이 결행됐다. 단축 운행한 버스는 26편, 우회 운행한 버스는 10편이다.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