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계약심사 제도를 통해 2023년 한 해 동안 약 2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3억 원 이상의 종합공사, 2억 원 이상의 전문(기타)공사, 7천만 원 이상의 용역, 2천만 원 이상의 물품(제조)구입, 5억 원 이상의 설계변경 건을 대상으로 예정가격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자체 계약심사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150건 1039억원(공사 830억 원, 용역 180억 원, 물품 29억 원)의 사업에 대해 요청금액 대비 약 2.01%인 21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해 영월군 주요 사업에 재투자돼 건전한 재정 운영에 기여했다.
군은 설계도서 간 불일치 사항 여부, 품셈 적용의 적정성 확인, 소요 자재에 대한 단가 재조사, 불필요한 공종 포함 여부 등을 조사·분석해 최적의 예정가격이 작성될 수 있도록 발주부서와 협의하고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대복 영월군 기획감사실장은 “2024년에도 신속하고 합리적인 계약심사를 운용해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최근 관심이 높아진 안전 관련 비용을 충분히 반영하는 등 사전예방 감사를 활성화해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할 것이며, 합리적으로 절감된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하는 등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