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역 벼 재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출하 장려금, 포장재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언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올해 2900만원을 투입해 230톤의 햅쌀 생산을 위한 출하 장려금을 지원한다. 추석 전 조기 햅쌀을 생산해 판로 확보와 브랜드를 제고하기 위해서이다.
지원 기준은 40kg당 5000원이며, 양구군은 4월경 농가와 계약을 체결한 후 추석 전 수매할 계획이다.
또한 양구군은 '청정 양구 쌀 포장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쌀 포장재를 지원해 양구 쌀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장재 제작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사업으로 양구군은 사업비 포장재 구입비의 50%를 지원하며, 지원단가는 10kg 540원, 20kg 650원이다.
아울러 올해 1억8375만원을 투입해 벼 재배용 상토를 지원한다. 지원 기준은 1ha당 17만5000원이며, 농업경영체 등록이 된 2023년 벼 재배 농가가 대상이다.
농촌 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영농작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설과 장비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벼재배 농업인 또는 생산자 단체 등을 대상으로 벼 육묘 운반기와 원적외선 곡물건조기 등을 지원해 양구 쌀의 효율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총사업비 2억2500만원을 투입해 ‘산지 저장 및 가공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해 도정 시설, 기계·설비 등을 설치할 건물의 신·개축과 벼 건조·저장 또는 가공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획일화되고 집중화된 쌀 가공 형태를 개선해 지역 쌀 판매가 촉진되고 경쟁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양구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구군은 인력난 해소와 노동비 경감을 위해 드론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논·밭작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0.2ha에서 5ha까지 면적에 대해 최대 1200만 원의 방제비를 지원한다.
한편 양구군의 2023년 기준 벼 재배면적은 1196ha로, 쌀 소비량 감소에 따른 쌀 적정 생산을 위한 정부 시책에 따라 2022년 대비 13ha가 감소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