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린대, 김종원 설립자 17주기 추모예배 가져

포항 선린대, 김종원 설립자 17주기 추모예배 가져

의술 아닌 인술 펼친 고인 뜻 기려

기사승인 2024-03-27 11:13:42
김종원 설립자 추모예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린대 제공

경북 포항 선린대학교는 지난 26일 만나관 3층 강당에서 김종원 설립자 17주기 추모예배를 가졌다.

선린대에 따르면 고인은 평안북도 초산군에서 10남매의 맏이로 태어나 평양의과대학을 졸업하고 6.25 전쟁 당시 남한으로 피난와 대구 동산병원에서 의사로 일했다.

그는 포항에 전쟁 고아들과 임산부들을 위한 미 해병 기념 소아진료소가 문을 열자 소장으로 자원, 현재 선린병원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35년간 새벽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의술이 아닌 인술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원 설립자. 선린대 제공

그는 믿음, 소망, 사랑을 실천하는 바람직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1969년 설립된 포항간호고등기술학교를 인수, 현재까지 졸업생 3만1400여명을 배출한 선린대를 지역 대표 사학으로 성장시켰다.

문준수 이사장은 "김종원 설립자의 선린(선한 이웃) 정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지역과 나라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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