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대전시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고속철도 개통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미리 준비한 대전시 현안을 건의했다고 대전시는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기자 간담회에서 "호남고속도로 지하화와 대전교도소 이전 두 가지 현안을 대통령께 전해드렸고 대통령께서 이번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우선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필요성은 상습정체 구간인 유성 IC와 인근 도로의 교통체증과 연관 있으며, 앞으로 있을 산업단지 건설과 유치, 동서지역 단절 문제 해소에 필요하다.
사업비는 4차로 건설 시 1km당 1천200억 원으로 대전지역 지선 18.6km를 지하화할 경우 2조 2천32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대전교도소는 2017년 교도소 이전 대상지(방동)를 법무부가 결정하고 다음 해에 대전시와 법무부가 업무협약 체결을 했지만 실행되지 않았다.
그리고 2022년 2월 민선 7기 당시 교도소 이전사업 사업시행 협약식을 대전시와 법무부가 체결했지만 답보상태로 임기를 마쳤다.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이러한 과정을 비판하며 "교도소 이전은 문 정부의 공약이고 당시 법무부 장관이 대전지역 국회의원 출신이었는 데 교도소 이전의 골드타임을 놓치고 말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고속철도 개통 20주년 기념사에서 "이곳 대전역은 우리 철도의 역사가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곳"이라며 "2004년 KTX가 개통되면서 대전은 전국을 빠른 속도로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중추 도시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