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사의 기록이 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오는 13~14일 양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대전예술의전당(관장 김덕규)에 따르면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 등 이름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대배우들이 출연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이다.
인간의 삶을 ‘기다림’으로 정의하고 끝없는 기다림 속에 나타난 인간존재의 부조리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을 보여주는 오경택 연출을 중심으로 연륜과 특유의 재치 있는 호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에스트라공(고고)의 신구, 타고난 카리스마로 역동적인 블라디미르(디디)를 선보일 박근형, 압도적인 존재감 럭키의 박정자, 포조의 김학철, 소년역의 김리안이 출연해 배우들의 완벽한 하모니를 만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aejeon.go.kr/djac)를 참조하면 된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