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지방의료원의 경영 혁신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북자치도는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지방의료원 경영혁신 지원사업’으로 군산의료원은 국비로 12억원, 남원의료원도 12억 5천만원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지방의료원 경영혁신 지원사업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운영, 의료 개혁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운영 등에 기여한 지방의료원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평가를 실시해 차등 지원한다.

이번 평가는 지방의료원 35개소를 병상 규모에 따라 3개로 그룹으로 구분해 그룹별 4개 등급으로 차등 지원하며, 평가 항목은 혁신계획 타당성(40점), 혁신 의지(30점), 지원 효과성(30점)으로 구성됐다.

실제 평가에서 전북자치도와 군산·남원의료원은 지방의료원의 자체 혁신 의지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의료원은 수도권 의료원과 경쟁해 전국 지방의료원 35개소 중 1그룹(300병상이상, 8개소)에서 ‘B등급’을 받았다.

남원의료원은 2그룹(200~299병상, 18개소)에서 ‘A등급’을 받아 동일 그룹에서 최고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로써 군산의료원은 24억원(국비 12억, 도비 12억), 남원의료원은 25억원(국비 12.5억, 도비 12.5억)을 지원받게 됐다. 

이정우 전북자치도 보건의료과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군산·남원의료원의 경영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며 “지방의료원 역할을 지역별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