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이 나트륨 이온 배터리(SIB, Sodium Ion Battery)용 음극재 주소재로 사용되는 고성능 하드카본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양산 설비에서 고성능 제품을 실제 생산하는 데 성공하며 차후 대량 생산을 위한 모든 준비도 끝마쳤다고 덧붙였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을 개발·양산해 왔다.
지난 2022년부터 SIB용 고성능 하드카본 개발을 위한 별도 연구 조직을 신설·운영하는 등 이차전지 시장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하드카본은 방전용량과 효율에서 각각 300mAh/g, 90%를 초과해 높은 성능을 보인다.
SIB 시장은 리튬 이온 배터리(Lithium Ion Battery·LIB) 대비 뛰어난 경제성과 친환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미래 대체 전지로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2027년 전 세계 SIB 시장은 5억달러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세계 각국 배터리 제조사들 또한 급성장 중인 SIB 시장에 진출, 제품 상용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고성능 하드카본 개발을 마치고 시제품 생산까지 성공하면서 고성능 하드카본을 필요로 하는 고객사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후 설비 증설 등 양산 체계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