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과 전주시 통합을 위해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가 20대 상생발전사업을 제안하고 나섰다.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는 8일 완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군과 전주시의 통합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에 20대 상생발전사업을 제안했다.
성도경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 이사장은 “완주와 전주가 100만 도시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완주·전주 상생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완주와 전주 통합으로 100만 도시를 만들면 전북의 힘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완주·전주 통합이 전북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완주군민의 여론 수렴과 충북 청주·청원 통합 후 추진된 상생발전협약 사업 등을 토대로 20개 제안사업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는 20대 상생발전사업으로 ▲완주군민이 현재 받고 있는 혜택은 통합 후에도 10년 이상 유지 ▲완주군민이 우려하는 혐오·기피시설 완주 지역 유치 불가 ▲통합시청사 완주군 건립 ▲현 완주군청은 완주구청으로, 도·시 단위 공공기관과 시설 이전 ▲통합시 출범 후 대규모 국가산단 완주지역 조성과 대기업 유치 ▲군 지역 공공택지 개발 시 기존 군 지역 군민들에게 우선청약권 부여 ▲만경강 연계 관광벨트 조성 ▲완주전주광역교통망건설 및 북부버스터미널 개설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신축이전(삼례IC 인근) ▲출생축하금 1천만원·양육비 1천만원과 경로당 연간 총 800만원, 결혼축하금 1천만원 지급을 제안했다.
또한 ▲완주군 내 통합 의료원 설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구 재조정 ▲하우스 현대화시설 지원금 확대 ▲통합시 조직 농정국 설치(농업정책전담·농림축산관련), 선별적 농업진흥구역 해제 ▲완주 일대 정규 홀 골프장 건설, 72홀 파크골프장 건설 ▲완주·전주 택시사업구역통합 공동추진·시내버스 노선 조정 ▲완주군 외곽지역 우선적 도시가스공급 확대 상하수도시설 지원 ▲삼봉 다목적 복합타운조성 ▲읍·면별 지역축제 유지 및 확대 운영 ▲읍·면 주민자치위원회 프로그램 운영비 확대 지원 등을 완주와 전주 통합을 위한 상생발전사업 제안에 담았다.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는“완주·전주 통합추진 20대 상생발전사업 사항 이행담보 조례제정과 통합 합의사항 이행감시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며 “전주시는 완주·전주 상생발전사업에 반영할 의지 표명으로 내년 예산으로 500억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동안 3차례 진행됐던 완주·전주 통합 실패는 완주군민에게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고 성과에만 급급했기 때문이었다”며 “완주·전주 통합을 위해서는 완주군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합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