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어업인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을 펼침과 동시에 청년들의 어업 도전이 수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31일 경기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제29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바다를 만들겠다"면서 “바다에서 국민 여러분들이 새 희망을 찾고 해양강국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바다’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 강 장관은 먼저 "(해양수산부는) 우선 주민과 어업 종사자들의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면서 "특히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산업의 역동성을 높이겠다"면서 "청년들이 해양⋅수산업에 손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이를 가로막는 규제를 없애고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혁신을 이뤄내며 디지털 선박시대가 다가온 만큼 친환경 선박시대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지방시대,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뒷받침하겠다"며 "각 지방마다 소규모로 이뤄지던 해양관광 산업을 대규모 인프라 산업으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정부는 국제사회와 연대해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강 장관은 "2년 간 정부는 영세 어가⋅어선에 직불금을 지급하고 금강에서 60년 만에 어로활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수산물 수출 2년 연속 30억 달러 이상 달성 등을 이뤄냈다"며 "또 해운⋅항만 산업도 세계 최고에 다가서게 됐으며 부산신항의 완전 자동화 항만 시대를 열었다"고 피력했다.
강 장관은 마지막으로 "화성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데 있어 바다와 함께 하길 바란다. 해수부가 함께 하겠다"면서 "위대한 해양강국의 역사를 함께 써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화성시는 어업 관련 사업들을 진행, 지역 내 항구들의 새롭게 정비했다"면서 "화성의 바다가 지속가능한 바다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해양 관광도시가 될 것"이라며 "세계인이 찾는 해양레저 관광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매년 5월 31일인 ‘바다의 날’은 바다가 가지는 경제적 환경적 가치와 그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996년에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강 장관과 정 시장, 권칠승 국회의원 등을 비롯, 해양⋅수산분야 종사자와 지역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양수산 분야 발전에 기여한 116명의 종사자에게 훈·포장 및 표창도 수여됐으며 최고의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울산항이 동북아 액체화물 물류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승만 ㈜정일스톨트헤븐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례와 묵념 시간엔 해병대 기수단이 무대에 올랐으며 해군 군악대, 화성시음악협회, 바다동요대회 수상팀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화성=글⋅사진 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