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피서지가 있는 대전 대덕구로 놀러 오세요"

"도심 속 피서지가 있는 대전 대덕구로 놀러 오세요"

로하스 야외수영장·공원 물놀이장·계족산 황톳길⋅대청호 오백리길 등

기사승인 2024-06-13 10:18:11
대덕구 석봉동 로하스 수영장(사진 위쪽)과 공원물놀이장. 대덕구

기상청은 지난 10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울 것으로 예측했다. 때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피서하면 흔히 산과 바다를 생각하지만 대전 도심에서도 가성비 높은 피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숙박, 교통 등으로 원거리행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대덕구가 추천하는 도심속 피서지를 소개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로하스 야외수영장

대덕구는 지난 1일 개장한 석봉동 ‘로하스 야외수영장’을 개장했다. 로하스 야외수영장은 성인용 풀장과 어린이용 유아 풀장이 모두 갖춰져 있어 그야말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수영장이다.

수영뿐만 아니라 워터슬라이드, 파라솔, 편의점, 카페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누적 이용객 2만여 명을 돌파했을 정도다.

로하스 야외수영장은 내달 21까지는 주말에만 운영되며 7월 23일부터 8월 18일까지는 방학 시즌을 맞아 상시 운영한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원 물놀이장

어린이들에겐 여름하면 생각나는게 물놀이장이다. 대덕구는 석봉어린이공원, 범샛골어린이공원, 대청공원, 송촌체육공원 등 지역 4개 공원에 시원한 물놀이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운영되는 물놀이시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기상 상황과 가동 시기에 따라 가동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매주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특히 대덕구는 물놀이 이용 어린이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 관리 요원을 공원별 2~4명 배치하고 있다.

이와함께 산호빛체육공원 △새터어린이공원 △송촌어린이공원 △동춘당역사공원 △비래근린공원 △청솔어린이공원 △만남어린이공원 등 7개 공원에도 음악분수, 쿨링포그(cooling fog), 연못, 벽천 등을 운영해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대덕구 장동산림욕장 내 계족산 황톳길(사진 위쪽)과 대청호 오백리길. 대덕구

나무 그늘 속을 걷는  계족산 황톳길

물놀이 못지 않게 나무 그늘 속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이 계족산 황톳길이다. 대덕구 장동산림욕장 내에 조성된 ‘계족산 황톳길’은 한국 관광 100선에 4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맨발 걷기의 명소다.

계족산 황톳길은 장동산림욕장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순환 임도까지 올라가는 길, 그리고 순환 임도를 따라 임도 너비의 절반 정도가 황토로 덮여 있다.

급격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없는 계족산 황톳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안성맞춤이며 유아숲체험원과 어린이 놀이터, 쉼터 등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여름철 나들이에도 적격이다.

황톳길이 시작되는 입구에는 신발을 벗어놓을 수 있는 신발장과 세족 시설이 설치돼 맨발걷기를 한뒤 편하게 발을 씻을 수 있다. 지난 4월 장동문화공원 주차장 시설 공사도 완료돼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호수와 자연이 어우러진 대청호 오백리길

아름다운 호수와 자연경관을 구경하며 산책할 수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 또한 둘도 없는 도심 피서지다.

대덕구 미호동에 위치한 대청댐 물 문화관을 시작으로 제1 보조댐을 지나 지명산과 비상여수로댐, 민평기 가옥을 거쳐 갈전동 생태습지공원과 이현동 생태습지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유난히 인기가 많은 곳이다.

짙은 녹음속에서 대청호의 풍경을 배경 삼아 드라이브하거나 길을 걷다 보면 번잡한 도심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도 훨훨 떨칠 수가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비용과 교통체증 등으로 여름 휴가철 피서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멀리 피서를 떠나는 것도 좋지만 도심속 피서지가 있는 대덕구를 찾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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