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며, 안전하게 탈바꿈한 건국중 통학로를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개정된 도로교통법 준수’,‘어린이 보호구역 내 차량 운행속도 준수’,‘불법 주정차 금지’등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학부모들이 주도적으로 통학로 안전 확보에 나선 건국중 사례를 새로운 ‘통학로 개선 모델’로 삼고, 이를 부산지역에 확산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건국중학교의 통학로는 급경사로 인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확보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꾸준하게 문제가 제기됐던 곳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건국중 학부모들이 두 팔을 걷었고, 이들은 부산교육청, 사하구와 여러 차례 협의하며 지난 5월 통학로 안전 확보 공사를 마쳤다.
그동안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 정문 앞·아래쪽 급격한 경사로에 ▲바닥 면 미끄럼 방지 포장 ▲보행로 스탠실 포장 ▲차량 방호용 난간 설치 ▲아스팔트 절삭 포장 등 공사를 시행해 안전한 통학로를 구축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은“학생 통학 안전은 학교 교육만큼 중요한 문제다. 건국중학교는 학부모님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교육청과 사하구청의 협업을 이끌어낸 모범적인 사례다. ”며“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이들과 협력해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는 데 앞장설 것이며, 오늘의 자리가 안전한 통학 환경을 구축하는 첫 단추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2022년 부산형 대통합 통학환경 안전망 구축 협약 체결 ▲통학 안전 사업비 63억 원 부산시 지원 ▲학교 담장 허물기 ▲초등학교 통학 안전지킴이 배치 등 안전한 통학 환경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