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돌발 병해충의 피해를 막기 위해 협업 방제를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된 협업 방제는 영주시, 영주국유림관리소, 국립산림치유원이 참여해 봉성면 일대와 영주시 이산면, 봉현면 일대 총 80ha의 면적에 걸쳐 진행됐다.
방제는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산림과 농경지에 피해를 주는 주요 돌발해충을 저독성 농약을 활용해 방제하는 등의 작업으로 추진됐다.
이번 협업 방제에 참여한 50여 명의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원들은 작업에 앞서 철저한 사전 안전교육을 받았다.
또 방제복, 방진마스크, 안전모 등 필요한 안전 장비를 완벽히 갖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방제 작업을 완료했다.
김재원 봉화군 산림소득자원과장은 “지역 농림 자원을 보호하고 건전한 산림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의 협업으로 지속적인 병해충 관리와 농림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주간 한국양봉협회 봉화군지부와 합동으로 ‘2024년 여름철 꿀벌 응애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한다.
집중방제 기간에는 꿀벌 응애 번식이 활발한 여름철 적기 방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올바른 응애 방제법, 약품 선택 등 홍보·지도를 병행할 예정이다.
주요 홍보·지도사항은 ▲ 양봉용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된 성분·제품 사용 여부 ▲ 제품명 기준이 아닌 성분 기준으로 응애 방제제를 순환사용 ▲ 약품 선택 시 응애에 저항성이 있다고 알려진 성분(플루발리네이트) 제외 ▲ 질병 발생 시 신고 및 신속한 조치를 위해 꿀벌 질병 신고센터 안내 및 조기 신고 독려 등이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