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고향올래(GO鄕 ALL來)’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고향올래(GO鄕 ALL來)’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인구 이동성 증가 등 급변하는 정책환경을 반영해 정주인구가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 확보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행안부가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 공모하여 총 48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했으며, 6월에 실무 서면심사,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지자체(광역 2개, 기초 10개)를 선정했다. 광역지자체로는 대구시와 충남도 두 군데가 선정됐다.
대구시는 지난 2년간 대구살이를 희망하는 청년을 모집해 취업, 창업, 프리랜서 교육을 지원하고 정착 시 창업 및 주거 공간 등도 제공하는 ‘대굴대굴 대구온나! 청년 귀환 채널구축 사업’의 성공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확대·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는 향후 2년간 16억원(국비 8억원, 시비 8억원)을 투자해 야간경관이 우수한 구암서원과 일원의 빈집과 빈점포를 리모델링해 한달살이 생활공간(6개소)과 활동공간(3개소), 로컬벤처 테스트베드(5개소) 등을 조성한다.
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협업해 창·취업·프리랜서 등 희망 경로별 정착프로그램을 지원해 연간 300여 명의 생활인구를 유입할 계획이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타지역 청년들이 대구살이를 경험하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구에 계속 살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대구로 대리운전’ 서비스 개시
거대 플랫폼의 시장 독과점을 견제하기 위해 시작된 시민생활종합플랫폼 대구로에서 배달, 택시에 이어 대리운전 서비스를 10일 출시한다.
대구시는 모바일 대리시장을 독점해온 대기업의 과도한 수수료와 기사등급제, 불공정 배차 등 열악한 지역 대리기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인 ‘대구로 대리운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15%로 책정하고, 수수료 외에 별도의 가입비나 프로그램 사용료 등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민간플랫폼이 영업 실적에 따라 기사 등급을 차등 분류하는 기사등급제를 없애고 공정배차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이용자는 원하는 요금으로 대리기사를 호출할 수 있고, 실시간 기사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전한 귀가를 위한 ‘안심메시지’ 기능도 지원한다.
첫 호출 고객에게는 다음 호출시 이용가능한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대구로페이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5%를 추가로 할인해 준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전국 지자체 공공앱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대구로’가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플랫폼의 대항마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대구로 대리운전이 지역 대리기사의 고충을 덜어주고 이용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상생형 서비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로’는 2021년 8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소상공인의 수수료 103억원 이상을 절감했다.
대구시, 경북여자고·대구고·서재중에 학교숲(명상숲) 조성
대구시가 학교 환경개선과 노지공간 확충을 위해 경북여자고와 대구고, 서재중에 학교숲(명상숲)을 조성했다.
시는 사업비 1억 8000만원을 들여 3개 학교에 학교숲 3939㎡를 조성하고, 시민에 개방했다.
경북여자고에는 노후된 수목으로 막혀 있던 산책로에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벚나무, 수국, 청단풍 등을 식재해 학생과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대구고에는 주요 대로에 꽃이 피는 배롱나무를 식재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서재중에는 화단숲에 느티나무 그늘목을 설치하고 에메랄드그린 등 경관수목과 초화류를 심었다.
대구시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5곳에 5만749㎡의 학교숲을 조성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학교숲 조성사업을 계속해 학생들에게 자연체험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해 도심 열섬현상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행복기숙사, 2024학년도 2학기 입사생 모집
대구시는 대구행복기숙사에 입소할 2학기 신규 입사생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지난해 3월에 개관한 대구행복기숙사는 지역대학생과 청년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대구시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451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로 2023년 2월 준공해 운영 중이다. 기숙사는 503실 규모로 1000명이 입주 가능하며 체력단련실, 세탁실, 독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취업준비생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희망옷장’과 청년 소통의 공간인 ‘청년센터’가 운영 중이다. 또 2층에는 청년 취·창업과 교류를 위한 ‘지역대학 협력센터’가 입주해 있다.
입소생 모집 인원은 연장 희망자를 제외한 300여명이며, 대구·경북 소재 대학생,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기숙사비는 월 25만 2000원이다. 신청은 대구행복기숙사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된다.
대구교통공사, 재난관리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대구교통공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재난관리평가’에서 4년 연속 철도 분야 우수기관에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재난관리평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 안전분야 등 중앙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서 추진하는 재난업무 전반에 대한 평가로, 재난에 대한 관심과 추진 의지, 대응역량을 알 수 있는 지표다.
공사는 재난안전관리체계인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대부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재난관리평가 외에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와 ‘철도재난대비 불시 비상대응훈련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는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재난 안전관리에 있어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재난안전관리의 우수한 실적은 공사의 안전 최우선 경영의 결과”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