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 기말고사에 시중 문제집과 유사한 문제가 대거 출제돼 재시험이 치러진 사건과 관련해 부산시교육청이 특별감사에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18일부터 물의를 일으킨 A고등학교에 대해서는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고등학교에 대해 학업성적 및 평가와 관련해 전반적인 점검도 병행한다.
앞서 A고등학교는 지난 5일 진행한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문학 과목 시험에 시중 문제집과 유사한 문항이 발견돼 최근 재시험을 진행했다.
시교육청은 재시험 발생경위 및 학교의 대응 과정의 적절성, 해당교사의 고의적 문제유출 및 출제비위 여부, 추가 기출문제 전재 관련 정황 확인, 학교장의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 적정성 등 2024년 평가관련 전반에 대해 감사를 하게 된다.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감사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는 물론 학교관리자 등 책임자와 관련 담당자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조치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점검한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학교에서 평가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관리돼야 하는 것인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 학교의 성적과 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관리함은 물론 향후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