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부권과 서부권에 임산부와 출산 직후 영아 돌봄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이 들어선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23일 남원시 고죽동 현지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남원의료원 인근에 들어서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연면적 2400㎡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읍 공공산후조리원은 용계동 아산병원 인근에 부지 매입을 마치고, 연면적 1089㎡, 지하1층~지상2층로 설계가 추진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1개소 건립에 70억원을 들여임산부실(10~13실), 영유아실, 급식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전북자치도는 민선8기 김관영 도지사의 공약사업인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해 지난해 5월 ‘전북자치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부지 매입 등 행정 절차를 서둘러왔다.
도내 산후조리원은 민간에서 전주시에 8곳, 군산시에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전북에는 전주와 군산시 등 도시권에 산후조리원에 집중돼 다른 지역 산모들은 출산 후 산후조리를 위해 전주와 군산을 찾을 수밖에 없어 큰 불편을 감내해왔다.
남원과 정읍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으로 동부권과 서부권 산모들이 굳이 전주와 군산을 찾지 않아도 산후 조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으로 산모와 신생아의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