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완주군 봉동읍 사업장에서 나오는 민간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강력히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권요안 전북자치도의원(완주2·더불어민주당)은 23일 전북지방환경청(청장 송호석)을 찾아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장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강력 반발하는 지역민들의 뜻을 전달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 일대에 추진 중인 민간 폐기물 소각시설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일반폐기물 132.72톤/일, 지정폐기물 56.88톤/일 등 하루 약 189.6톤의 소각이 가능한 규모로 알려졌다.
봉동읍 일대 민간 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서면 지정폐기물 소각 시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다량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어 주민들은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민간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청과 완주군에 제출하고 지난 5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열고 민간 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지난해 6월 말 사업자의 사전심사 청구 때부터 완주군은 관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은 전주, 익산 소각장에서 처리가 가능하고, 주민들의 절대적인 반대 의견에 따라 소각장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인데도 민간사업자는 완주군과 군민의 뜻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 추진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 의원은 “사업대상지는 어린이집과 학교, 주거지 등 주민들의 생활권과 가깝고, 인근에 삼봉지구, 미니복합타운이 조성될 예정으로 민간 소각시설이 들어선다면 지역주민의 일상은 파괴되고 자연생태계에도 심각한 수준의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상관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지역민들과 함께 봉동 사업장 소각시설 설치계획 전면 백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