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됐던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권 전 시장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을 앞두고 서민생계형 형사범, 경제인, 전직 주요 공직자, 정치인 등 1219명에 대해 15일자로 단행한 특별사면·감형·복권 명단에 포함됐다.
광복절 특사엔 이른바 '드루킹'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국정농단 관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이명박 정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도 특별사면·복권됐다.
권 전 시장은 불법 정치자금 1억 5000여만원을 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으면서 시장직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동안 권 전 시장의 사면복권은 문재인 정부시절 계속 거론됐지만 모두 불발됐고 이후 국민의힘 정치인들에 의해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다 이번 광복절 특사에 포함됐다.
한편 권 전 시장이 복권으로 지역정치권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채 2년도 남지않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