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경호 대전 대덕구 당협위원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원 구성 개입설'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고 16일 못을 박았다.
박 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 "대덕구의회 김홍태 전반기 의장이 연임을 선언하고 의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는데, 지난달 24일 제277회 임시회에서 한차례 정회와 부결로 의장 선출이 무산됐다"며 "국민의힘 대덕구 당협위원장 자격으로서 지난 8월 1일 소속 구의원 4명과 간담회를 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당초부터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에게 자체적으로 협의·진행하도록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 위원장은 "대덕구당협에서 일찍부터 후반기 의장에 특정 의원을 노골적으로 내정하고 있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이는 김 전 의장을 제외한 세 명의 구의원 중 두 명이 의장 출마를 고사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의장 자격 여부는 구의회에서 투표로 판단하여 결정할 사안"이라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여기에 "한 언론사 취재에 김홍태 의장의 후반기 의장 연임이 부결되었으니 국민의힘 소속 다른 구의원으로 하여금 의장직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제 의견이라고 답한 바 있다"며 "특정 의원이 처음부터 내정된 것이 아니라 다른 2명이 출마를 고사했기에 간담회 때 추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전체 구의원들의 의사를 무시하며 대덕구의회 원 구성에 관여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국민의힘 4명 의원 중 한 의원이 의장 연임을 반대한 것은 본인의 정치적 신념을 표명한 것으로서 이를 해당행위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대덕구의회는 오는 20일 대덕구민 민심을 살피면서 주민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대덕구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분이 의장으로 선출되도록 서로 양보하고 협의해 후반기 의장 및 원구성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